영화 헌트 정보 및 등장인물
영화 헌트는 2022년 8월에 개봉한 한국 액션 첩보 영화이다. 한국의 대표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으로 이정재 본인이 주인공과 감독을 겸한 영화이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화려한 액션 장면과 등장인물 간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한국 대표 배우 이정재의 화려한 인맥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황정민, 박성웅, 조우진, 이성민, 김남길 등이 특별 출현해서 영화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주었다. 안기부 소속 해외파트 차장인 박평호는 이정재가 역할을 맡았고, 안기부 국내 파트 차장인 김정도는 정우성이 역할을 맡았다. 박평호는 안기부 해외파트 차장으로 13년 동안 안기부에서 근무한 능력자이다. 과거 근무 중 희생당한 동료의 딸을 오랜 기간 동안 보호 하려고 하는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인물이다. 김정도는 민주화운동 사태를 보며 현 정부에 환멸을 느끼고 안기부 근무를 자처한 인물로 국내를 담당하는 차장이다. 조유정은 박평호의 감시요원으로 박평호의 죽은 동료의 딸로 위장한 인물이다.
줄거리 및 영화 내용
영화는 1980년대 전두환 독재 집권의 시대적 배경을 이용하여 안기부 내에 잠복한 스파이를 찾는 액션 첩보 영화이다. 한국 대통령 전두환이 미국을 방문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통령을 향한 테러가 시작됐다. 안기부의 해외팀 박평호와 국내팀 김정도는 테러범을 쫒다가 테러의 중요한 용의자를 살해한다. 그렇게 그들은 첫 만남부터 사이가 틀어진다. 그다음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맞춰 일본 방문을 준비하던 중 북한의 고위 관리자가 일본에서 망명 신청을 한다. 박평호는 안기부의 도쿄지부 요원과 망명작전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도쿄지부 요원 중 양보석 과장은 망명작전을 이끄는 박평호의 명령을 듣지 않고 이중 명령을 내린 부장의 시지를 받고 독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양보석 과장은 남측에 동림(스파이)이 있다는 사실을 북한 고위 관리자에게 듣게 된다. 결국 독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다가 양보석 과장은 총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많은 요원들이 목숨을 잃는다. 이 일로 부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부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안병기가 맡게 된다. 안부장은 동림(스파이)을 잡기 위해서 박평호와 김정도에게 각각 해외팀과 국내팀에 동림(스파이)이 숨어 있는 것 같다는 거짓 정보를 주고 양 팀을 서로 조사하게끔 한다. 서로의 약점을 물고 뜯으며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의 정체가 동시에 드러나게 된다. 박평호는 평화통일을 위해 북한의 스파이를 자처하며 안기부에 근무했었고, 김정도는 군인 시절 전두환의 무자비한 국민 살해에 환멸을 느껴 전두환을 타도하기 위해 안기부에 들어왔던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전두환을 죽이고 적패통일이라는 무자비한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하고 태국 방문 일정에 맞춰 전두환을 살해하려던 김정도의 계획을 방해하게 된다. 결국 김정도는 전두환을 살해하지 못한 채 총상으로 죽게 되고 박평호 역시 북한 측에 죽게 된다.
리뷰 및 후기
영화 헌트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액션과 시대적 메시지까지 전부 담아낸 영화이다. 1980년 대에 전두환 독재정권 아래에서 국민들이 느꼈던 고통을 통해 시대적 메세지를 잘 전달했다. 김정도를 통해서 그 시절의 아픔을 잊지 않도록 민주화운동에서 당시 정권이 얼마나 잔인하고 국민을 멸시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또한 북한과의 갈등 상황에서 국민들이 얼마나 평화통일을 원했는지도 영화에 녹여져 있다. 두 가지 시대적 배경을 잘 살리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로 긴장감을 놓치지 못하게 만든 영화였다. 박평호와 김정도는 안기부 내에 동림(스파이)을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갈등 상황이 있었지만 결국 두 사람의 목적인 국가의 평화라는 부분에서 영화의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박평호와 김정도의 갈등 상황과 대통령의 테러 현장에서 등장하는 액션 장면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주었다. 화려한 배우들이 영화 중간에 조연으로 등장한 장면을 찾아내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